[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놀면 뭐하니?' 배우 조병규, 김소연이 예능감을 뽐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부캐 카놀라유가 신예능인 발굴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은 '2020 MBC 연예대상'에서 '놀면 뭐하니?' 부캐 성공신화를 쓴 공으로 대상을 수상했던 바. 이후 진행된 첫 녹화에서 유재석은 시청자들에게 다시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녹화가 진행된 날짜는 2020년 12월 31일로 김태호 PD는 2020년 수익금을 정산하고 내년 계획을 짜보자고 했다. 지난해 '놀면 뭐하니?'가 여러 프로젝트로 모은 기부금은 18억에 달했고, 김PD는 기부금이 취약계층 후원, 여성용품 지원, 소아암재단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불원정대 수익금 정산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이후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새 방향을 생각하며 "요즘은 새로운 예능 스타들이 나오기 힘든 시스템이 된 것 같다. 전에는 '동고동락', '천생연분' 등 버라이어티를 통해 매주 새 스타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늘 제 마음 속 은인이 고(故) 최진실 선배다. 과거 감독님에게 저를 써 보라고 추천해서 제가 '동고동락' 메인 MC로 발탁이 된 거였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줬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얼굴과 새로운 매력을 끌어낼 수 있는 분들이 모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통해 2021년 '놀면 뭐하니?'의 첫 모토가 될 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그러자 김PD는 구예능인과 신예능인이 어우러지는 예능의 장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고, 유재석은 "재미있는 분들이 많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후 유재석의 부캐 카놀라유가 등장했다. 예능 우량주를 발굴하러 왔다는 '엔터계의 거물' 카놀라유는 "미국에서 엔터업계에 손을 대며 부자가 됐다. 애리조나에서 왔다. 저는 전세기를 이용한다. 분초단위로 이동하기에 그렇다"며 남다른 힘을 과시했다. 스몰데이터전문가 동석(데프콘), 영길(김종민)도 예능인 투자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이어 세 사람이 찜한 인물로 대세 배우 조병규가 등장했다. 카놀라유, 동석, 영길은 조병규의등장에 "'경이로운 소문' 드라마가 대박 났더라"라며 번쩍 들어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조병규는 이전보다 살이 더욱 빠진 날렵한 모습이었다. 조병규는 "원래 64kg 정도였는데 지금은 54kg다. 10gk 정도 감량했다"고 밝혔고, 동석은 "내 상반신 무게다"라고 반응해 폭소를 안겼다.


조병규는 예능 출연에 대해 "저는 무너지고 망가지는 건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아 두렵지 않은데, 인간 조병규를 좋아해 주실지는 의문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정재, 이선균 등 성대모사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예능감을 뽐냈다. 능력치 테스트로 사자성어 퀴즈 출제 시간도 이어졌고 카놀라유는 추후 연락을 주겠다며 인사했다.


이어 김소연이 등장했다. 김소연은 SBS '펜트하우스'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또 다른 전성기를 쓴 배우. 김소연은 세 MC를 보며 "아 안녕하세요. 부캐이시구나"라며 인사를 건넸다. 동석은 김소연에게 "주단태가 오윤희한테 가서 실망스럽죠?"라며 '펜트하우스' 열펼 팬임을 드러냈다.


김소연은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연기 호평 중 "'코리안 조커같다'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또 예능 출연에 대해 "제가 나온 모습을 어떤 분들은 불편해하실 것 같다. 예능에 나오면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예능과 잘 안 맞는 것 같다. 어머니가 말하길, 제가 어려워하는 게 TV를 뚫고 나와 보기 짠하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과거 KBS2 '개그콘서트'의 꺾기도 코너에 출연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이 코너의 팬이었다고 전하며 "자진해서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자료화면 속 김소연은 노래까지 부르며 예능감을 폭발시켰고 "예능 천재이시네"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예능인 발굴 프로젝트는 다음주에도 이어진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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