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방탄소년단과의 친분들 드러냈다.


8일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유노윤호가 새해를 맞아 타임캡슐을 만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노윤호는 "이전에도 타임캡슐을 만든 적이 있다. 10년 주기로 묻는데, 힘들거나 우울할 때 꺼내보면 웃을 수 있게 되더라. 저만의 루틴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희철에게 전화를 걸었고, 김희철은 유노윤호가 타임캡슐을 만든다는 소식에 "2002년에 영화 '엽기적인 그녀'보고 너랑 나랑 동해랑 묻은 타임캡슐, 건물 들어와서 다 없어졌잖아"라며 추억을 꺼냈다. 유노윤호는 "이번엔 집 안 화분에 숨겨놓으려 한다. 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우리 다시 한번 해 봐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유노윤호는 타임캡슐에 넣을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MP3, 폴더폰 등에 이어 군 복무 당시 동료들이 써준 노트도 꺼냈다.


이 노트에는 후배들의 편지도 담겨있었는데 특히 방탄소년단 제이홉, 뷔의 편지가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은 "군 복무 중이시라고 들었는데, 광주 후배인 제이홉이 항상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뷔는 "저희 방탄소년단은 동방신기를 사랑합니다"라고 적어 선후배 사이 끈끈한 의리를 보여줬다. 유노윤호는 미소를 머금으며 "지금 당신들은 최고의 월드 스타가 되었죠?"라고 반응했다.


유노윤호는 타임캡슐을 묻은 후 "성실하고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 지난해는 아쉬운 게 많았다. 걱정은 흔들의자와 같아 흔들리지만 사라지지 않더라. 2021년은 많이 웃는 해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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