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섹시한 블랙핑크, \'요염하죠~\'

[스포츠서울 특별취재반]K팝 별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에 동장군도 고개를 숙였다.

국내 최대 가요축제인 ‘한국방문의해 기념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한 아이돌 뮤지션과 2016년 가요계를 대표한 별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렸다. 영하의 날씨에도 3시간 40여분간 펼쳐진 다채로운 무대는 감동과 환호를 이끌어내며 진정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2016년 대한민국 가요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서울가요대상은 MC 탁재훈과 슈퍼주니어 김희철 그리고 아이오아이 전소미의 진행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4년 연속 대상을 거머쥔 엑소를 포함한 본상 12팀과 각 부분에서 뮤즈 트로피를 들어올린 가요계 별들은 혼신을 다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S포토]세븐틴, \'군무의 정석~\'
[제26회 서울가요대상] 본상을 수상한 세븐틴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특히 한국을 넘어 중국과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엑소, 방탄소년단, 빅스, 갓세븐, 세븐틴, NCT127, 아스트로 등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팬들이 토해내는 함성이 잠실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가요대상의 첫 무대는 인생에서 단 한 번 주어지는 신인상을 거머쥔 NCT 127, 블랙핑크, 아이오아이가 화려하게 열었다. 현란한 퍼포먼스로 시상식의 포문을 연 NCT 127은 ‘소방차’와 ‘무한적아’를 부르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신인상과 첫번째 본상 발표 후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도 ‘휘파람’과 ‘붐바야’ 무대로 열기를 이어갔다. 아이오아이는 마지막 무대로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픽미’를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SS포토]공연을 펼치는 아이오아이, \'화려하죠\'
[제26회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아이오아이가 무대에서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수식어를 가진 걸그룹 마마무가 본상 수상자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이어 발라드상을 수상한 백아연이 ‘쏘쏘’를 열창하며 관객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잇달아 무대에 오른 갓세븐은 제목 그대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특유의 군무를 선보이며 ‘하드캐리’한 무대로 불을 지폈다. 신 한류돌을 꿈꾸는 아스트로의 상큼한 무대에 이어 트로트상을 수상한 태진아는 맛깔나는 노래로 흥을 돋웠다.

콘셉트돌 빅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위너의 송민호, 아이콘의 바비가 결성한 프로젝트팀 MOBB의 뜨거운 무대로 시상식 1부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특히 1부의 마지막은 ‘와치미’로 유튜브 11억뷰를 자랑하는 래퍼 사일렌토의 공연이 장식했다. 펀치와 함께 ‘월드 콜라보레이션상’을 수상한 사일렌토는 브레이브 걸스, 태권도 시범단인 K타이거즈와 함께 스펙터클한 무대로 열기를 뿜어냈다.

[SS포토]갓세븐, \'신이 내린 일곱!\'
[제26회 서울가요대상] 본상을 수상한 갓세븐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2부 시상식 첫 무대는 서울가요대상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밴드상을 수상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이 열었다. 지난해 대세 걸그룹으로 성장한 여자친구는 ‘시간을 달려서’와 ‘너 그리고 나’를 연이어 부르며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OST상을 수상한 거미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유어 마이 에브리싱(You Are My Everything)’을 열창하며 드라마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세븐틴도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지코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했다. 이어 최고 앨범상, 본상, 뮤직비디오상, 댄스 퍼포먼스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불타오르네’ 무대가 펼쳐지자 실내체육관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1999년 제9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젝스키스가 18년만에 다시 서울가요대상 무대에 올라 의미 깊은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SS포토]아스트로, \'파워가 넘치죠~\'
[제26회 서울가요대상] 한류특별상을 수상한 아스트로가 소녀팬들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시상식 후반의 하이라이트는 트와이스와 엑소가 장식했다. 데뷔 2년만에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한 트와이스가 ‘치어업’과 ‘TT’를 마치 하나의 노래와 같이 연이어 부르자 객석에서는 함성이 치솟았다. 서울가요대상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엑소의 무대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럭키 원’과 ‘몬스터’를 믹스한 무대로 국내외 팬들을 단숨에 매료시켰고 대상 발표 후에도 대미를 장식하는 축하 공연을 펼쳤다.

[SS포토]무대를 휘젓는 마마무, \'무대는 넓을수록 좋아~\'
[제26회 서울가요대상] 본상을 수상한 마마무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 객석에 앉은 동료가수들과 눈을 맞추며 노래하고 있다.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엑소

●최고앨범상=방탄소년단

●최고음원상=트와이스

●본상(12팀)=갓세븐, 레드벨벳, 마마무, 방탄소년단, 빅스, 세븐틴, 엑소, 여자친구, 젝스키스, 지코, 태연, 트와이스

●신인상(3팀)=블랙핑크, 아이오아이, NCT127

●힙합상=MOBB(MINO & BOBBY)

●발라드상=백아연

●OST상=거미

●댄스 퍼포먼스상=방탄소년단, 트와이스

●트로트상=태진아

●밴드상=장기하와 얼굴들

●뮤직비디오상=방탄소년단

●한류특별상=아스트로

●인기상=샤이니

●팬덤스쿨상=엑소

●EPK 올해의 발견=우주소녀, 한동근

●월드 콜라보레이션상=사일렌토×펀치

신인상을 수상한 블랙핑크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