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실전같은 훈련을 하는 리우올림픽 핸드볼, \'몸 좀 풀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이틀 앞둔 3일 오후(현지시간) 여자 핸드볼 대표팀 오영란 선수가 몸을 풀고있다../2016.8.3/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D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맏언니 오영란의 선방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핸드볼 B조 예선 3차전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서 접전끝에 32-32로 비겼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첫 무승부를 발판으로 8강 진출에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1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전반 초반부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1~2점차 시소게임을 벌인 두 팀은 전반을 1점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을 17-18로 뒤진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하지만 21-21로 균형을 맞춘 뒤 한국은 실책을 연발하면서 네덜란드에게 5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21-26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11분을 남겨두고 25-29로 뒤지던 한국은 추격에 나섰다. 유현지 유소정 김진이 우선희 권한나의 연속골로 경기 종료 4분30초를 남기고 30-29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경기 막판 네덜란드가 연속골을 통해 재 역전에 성공했고, 한국은 경기종료 42초를 남기고 류은희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32-32로 승부의 균형이 맞췄다.

네덜란드는 작전타임 이후 마지막 공격에서 김진이의 파울로 7m 드로우를 얻은 채 후반이 종료됐다. 한국의 패색이 짙어진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표팀의 최선참 GK 오영란이 침착하게 로이스 아빙흐의 슛을 몸으로 막아내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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